작성일
2026.05.06
작성자
원동현
조회수
477

신한대 탈분단경계문화연구원, 여섯 번째 학술 총서 『동아시아, 근대의 경계』에서 발간

신한대 탈분단경계문화연구원, 여섯 번째 학술 총서

동아시아, 근대의 경계에서 발간




경계라는 렌즈로 재해석한 동아시아 근대 국가 형성의 복합 서사

 

신한대학교(총장 강성종) 탈분단경계문화연구원은 20265620세기 동아시아 근대 국가 형성 과정을 경계라는 핵심 키워드로 고찰한 학술 총서 동아시아, 근대의 경계에서: 국가·국민·영토의 재구성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본 총서는 20세기 동아시아의 근대를 단순한 선형적 과정이 아닌 제국의 붕괴와 냉전, 식민과 탈식민이 교차하며 국가와 국민, 영토라는 범주가 끊임없이 해체되고 재구성된 역동적인 과정으로 파악한다. 특히 단일한 주권명확한 경계를 지향한 국민국가 수립 과정에서 발생한 배제와 소외, 그리고 그 경계 위에서 전개된 복합적인 역사를 조망한다.

 

본 총서는 총 3부로 구성되어 국가·국민·영토를 하나의 문제틀 안에서 종합적으로 사고하고 있다.

1동아시아 근대 국가의 재/탄생: 헌법과 국가의 형성에서는 한국과 북한, 그리고 중국을 사례로 근대 국가의 재/형성 과정에서 어떤 제도적·담론적 논의가 있었는지 살펴본다. 특히 한국과 북한의 경우 헌법 제정 과정에서 제기된 다양한 쟁점들을 통해 한반도에서 근대 국가의 탄생이라는 측면에서 국가정체성을 고찰한다. 그리고 중국의 경우에는 국민당과 공산당이 경합하고 경쟁하는 과정에서 형성된 민주 담론의 전개를 통해 중국 사회가 구상하고 있던 근대 국가의 상을 보편적인 맥락에서 조망한다.

 

2경계 위의 국민: 포섭과 배제의 논리에서는 근대 국가 형성 과정에서 국민에 대한 포섭과 배제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복잡하고 유동적인 경계를 통해 고찰한다. 중국과 한반도의 경계에 있던 조선인, 제국 일본과 한국·타이완의 경계에 있던 두 명의 작가, 북한과 일본, 그리고 결혼과 국적이라는 복합적인 경계에 있던 북송재일동포의 일본인 처, 마지막으로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이후 사회주의 인민을 형성하는 경계에서 노동과 자본의 관계 중에 어떠한 포섭과 배제의 논리가 작동했는지를 각각의 사례를 통해 통합적으로 풀어보고 있다.

 

3만들어지는 영토와 경계: 분할과 점유의 지정학에서는 동아시아에서 근대 국가가 형성되는 과정에서 영토라는 것이 원래부터 주어진 것혹은 당연히 존재했던 것이라는 관념에 도전한다. 동아시아의 영토 갈등은 불과 2차 세계대전 이후 샌프란시스코 체제가 수립되는 과정에서 정치적으로 기획된 결과였고, 북한의 북쪽 국경은 고정된 경계가 아니라 관계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화했던 포스트 영토주의적 복합 공간이었다. 그리고 임진강변 민통선 지역의 다중적 경계는 이 지역 주민들의 삶 속에서 끊임없이 협상하고 재구성되는 경계 넘기의 현장이었다.

 

이 책은 근대 국가 형성이라는 거대 서사가 동아시아라는 구체적인 현장에서 어떻게 적응하고 변용되었는지를 보여주고자 했다. 본 총서가 핵심으로 삼고 있는 경계라는 문제의식은 단순히 안과 밖, 이쪽과 저쪽을 가르는 분리선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것은 주권 국가의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권력의 의지와 권력이 그어놓은 경계를 넘나들며 삶을 모색하는 민중의 실천이 교차하는 공간이었다.

 

본 총서는 과거의 역사를 기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오늘날 여전히 요동치는 동아시아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경계적 사유의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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