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일
- 2020.03.02
- 작성자
- 임경석
- 조회수
- 3340
[어문규정] 틀리기 쉬운 표기
하려고(○), 할려고(×)
'-려(고)': 의도의 뜻을 지닌 어미.
'할려고' 어형은 '-려'의 /ㄹ/이 어간의 종성에 잘못 첨가된 결과.
그러려고(○), 그럴려고(×)
그러려고: '그리하려고, 그렇게 하려고'의 준말.
☞ 그러면: 그리하면, 그렇게 하면
그러고: 그리하고, 그렇게 하고
그러니: 그리하니, 그렇게 하니
설렘(○), 설레임(×)
'설레-'에 명사형전성어미 '-음'이 붙은 어형.
'설레이-'는 주로 문인들이 시적 허용으로 만든, 비문법적 표현.
☞ 끝없는 꿈길에 설레이는 마음은 아예 뉘우침 아니리 <이육사: 교목>
황혼이 설레일 때 <김철: 시 제목>
벼이삭 설레이는 황금빛 전야가 <박현: 가도 가도 정다운 고장>
쉬임 없이 끊임 없이 설레이는 바다 <김석태: 바다여>
? '쉬임'도 '쉼'이 맞는 표현.
바람(○), 바램(×)
어간 '바라-(望)'에 명사형전성어미 '-음'이 붙은 어형.
예) 나의 바람은 조국통일이다.
예부터(○), 옛부터(×)
'예(많은 세월이 지난 오래 전)'에 조사 '-부터'가 붙은 어형.
예로부터: 예+로(조사)+부터(조사)
'옛'은 ‘지나간 때의’의 뜻을 지닌 관형사이므로 뒤에 명사가 옴: '옛날, 옛사랑'
예스런(○), 옛스런(×)
예스럽다: '예'에 파생접미사 '스럽-'이 붙은 어형.
없음(○), 없슴(×)
어간 '없-'에 명사형전성어미 '-음'이 붙어서 된 말.
☞ '먹읍니다, 없읍니다'가 '먹습니다, 없습니다'로 바뀌고 난 뒤, 여기에 유추되어 많이 틀리는 표기임. '먹습니다'에서의 '-습-'은 상대높임 선어말어미.
웬일이니?(○), 왠일이니?(×) ; 왠지(○), 웬지(×)
웬: 관형사. '어떠한 어찌 된'의 뜻. 따라서 뒤에 명사가 놓인다.
왠지: '왜인지'의 준말. '왜(의문사)+이(지정사어간)+ㄴ지(어미)'
'무엇인지(무언지), 언제인지(언젠지)'와 같은 구조.
숟가락(○), 숫가락(×)
숟가락: 술+가락 / 젓가락 : 저+가락
☞ '술'은 '숟가락'과 같은 뜻으로 쓰이는 의존명사. '한 술 뜨시오.'
'숟가락'은 '술'에 '가락(가느스름하고 기름하게 토막진 물건의 낱개)'을 붙인 합성명사.
/ㄷ/과 /ㄹ/이 상통되는 것은 우리말의 일반적 현상.('걷+어서'='걸어서')
'젓가락': '젓가락'의 뜻을 가진 '저(箸)'에 '가락'을 붙인 합성명사. /ㅅ/은 사이시옷.
반짇고리(○), 반짓고리(×)
반짇고리: '바느질고리'의 준말.
바느질: '바늘'에 '질(쓰거나 하는 짓)'이 붙어서 된 합성명사.
'바느-'가 '반'으로 줄어져 '반질'이 되고, 여기에 '고리'가 합성되어 '반짇고리'가 됨.
/ㄹ/이 /ㄷ/으로 바뀌는 이유는 '숟가락'과 같음.
☞ 고리: ① 껍질을 벗긴 고리버들의 가지
② 고리버들의 가지로 엮어서 만든 상자 같은 물건.
섣달(○), 섯달(×)
섣달: '설'과 '달'의 합성.
☞ 숟가락=술+가락, 반짓고리=바느질+고리
이튿날, 사흗날, 나흗날(○) ; 이틀날, 사흘날, 나흘날(×)
'이틀, 사흘, 나흘'에 '날'이 합성되어 /ㄹ/이 /ㄷ/으로 바뀜.
'하루, 닷새, 엿새, 이레, 여드레, 아흐레'에 '날'이 합성되면, 사이/ㅅ/이 붙어 '하룻날, 닷샛날, 엿샛날, 이렛날, 여드렛날, 아흐렛날'이 됨.
단, '열흘+날'은 '열흘날'
삼짇날(○), 삼짓날(×)
삼질: 음력 삼월 초사흗날 , 삼질+날=삼짇날
'삼질'은 '삼짇날'의 준말로 사전에 실림.
☞ '삼질'은 옛말 '삼?'에서 바뀐 말.
널찍하다(○), 넓직하다(×) ; 널따랗다(○), 넓다랗다(×)
'널찍하다, 널따랗다'는 '넓다'에서 온 말이 아니라, '너르다'에서 온 말.
☞ 넓다: 면이나 바닥 따위가 크다.
너르다: 공간으로 넓다.
백분율(○), 백분률(×)
한자의 본음이 '렬, 률'인 말들은 /ㄴ/과 모음 아래에서는 '열, 율'로 적음.
/ㄴ/ 아래 : 균열(龜裂), 분열(分裂), 불문율(不文律)
모음 아래 : 비율(比率), 실패율(失敗率), 효율(效率)
그 밖 : 경쟁률(競爭率), 완성률, 실업률
올바르다(○), 옳바르다(×)
올바르다: 피륙의 올처럼 곧고 바르다.
올곧다: 마음이 (올처럼) 바르고 곧다.
☞ '올바르다'를 '옳고 바르다'에서 온 말로 보지 않고, '올(실이나 줄의 가닥)처럼 바르다'에서 온 말로 본 것임.
오랜만(○), 오랫만(×)
'오래'와 '만'의 합성이 아니라, '오래간만'의 준말이므로 '오랜만'으로 적음.
남녀(○), 남여(×)
/ㄴ,ㄹ/이 말머리에 나타나지 않을 때는 두음법칙이 적용되지 않는다.
예) 노인/경로, 요도/분뇨, 양심/선량
발자국(○), 발자욱(×)
'자욱'은 '자국'의 잘못된 표현.
며칠(○), 몇일(×)
며칠: ① 며칟날② 몇 날
예) 오늘이 며칠이지? 며칠이 지났다.
만듦새(○), 만듬새(×)
만듦: '만들다'의 어간 '만들-'에 명사형전성어미 '-음'이 붙음.
새: ‘모양, 됨됨이, 태도’ 따위의 뜻을 지닌 파생접미사.
☞ /ㄹ/종성으로 끝나는 어간에 명사형전성어미 '-음'이 붙을 때는 /?/ 받침으로 적음.
'얼음'의 '-음'은 명사로 파생시킨 파생접미사.
예) 얼음이 빨리 얾은 온도가 낮기 때문이다.
온갖(○), 온갓(×)
'온갖'은 '온 가지'의 준말.
☞ 온: ‘전체의’, ‘전부의’의 뜻을 지닌 관형사.
한갓(○), 한갖(×)
한갓: ‘그것만으로, 다만’의 뜻을 지닌 부사. 분석되지 않는 말로 처리함.
예) 한갓 먹고 산다는 것만으로 진정한 삶이라 할 수 있겠는가?
☞ 아무 까닭 없이 /ㄷ/으로 소리나는 말은 /ㅅ/ 받침으로 적음. '힘껏, 얼핏, 짓밟다'
볼썽(○), 볼상(×)
볼썽: 겉으로 나타나 보이는 체면이나 태도.
볼썽사납다: 체면 또는 예모가 없어서 남이 보기에 언짢다.
예) 간밤의 추태로 당신은 남의 볼썽에 꽤 창피할 거예요.
연거푸(○), 연거퍼(×)
연거푸: 잇달아 여러 번 거듭.
예) 철수는 연거푸 담배만 피웠다.
설거지(○), 설겆이(×)
'설겆다(먹고 난 뒤의 그릇을 씻어 치우는 일)'를 사어(死語)로 처리하여, 소리나는 대로 적음.
벚꽃(○), 벗꽃(×)
벚나무의 꽃.
☞ 버찌: 벚나무의 열매
모가지(○), 목아지(×)
파생접미사 '-아지'(새끼, 작은 것, 낮은 것)가 붙을 때에는 소리나는 대로 적음.
☞ 파생접미사 '-음, -이'는 원형을 밝혀 적고, 그 이외의 파생접미사는 소리는 대로 적음.
'-음': 얼음, 묶음, 눈웃음, 갈음
'-이': 길이, 깊이, 높이, 맞이, 다듬이, 더듬이
'-아지/아기(새끼, 작은 것, 낮은 것)': 모가지, 바가지(박+아지), 싸라기(싹+아기)
'-웅(위)': 지붕(집+웅)
'-애': 마개(막+애)
'-개': 찌개, 베개
'-엄(동작의 결과로 남은 물체)': 무덤(묻+엄), 주검(죽+엄)
늘그막(○), 늙으막(×) ; 야트막하다(○), 얕으막하다(×)
'-으막'도 '-이, -음' 이외의 파생접미사이므로 소리나는 대로 적음.
우레(○), 우뢰(×)
'울-'+'-에(파생접미사)'로 분석하여, '우레'로 적음.
☞ 한자어 우뢰(雨雷)에서 온 것으로 알고 잘못 적기 쉬움.
별안간(○), 벼란간(×)
원말을 한자어 ‘瞥眼間’으로 인정. ‘자라가 눈을 깜빡거리는 사이’라는 뜻.
꽃꽂이(○), 꽃꽃이(×)
꽃+꽂+이: 꽃을 꽂는 일
빼앗다(○), 빼았다(×) ; 뺏다(○), 뺐다(×)
'뺏다'는 '빼앗다'의 준말.
'앗다'에 '빼-'를 붙여 만든 말.
섰거라(○), 섯거라(×)
‘섰거라’는 ‘서있거라’의 준말.
예) 게(거기에) 섰거라(서있거라).
주근깨(○), 죽은깨(×)
'깨가 죽은 것'으로 볼 수 없으므로 소리나는 대로 적음.
망설이다(○), 망서리다(×)
'망설망설, 망설거리다'에 '-이다'가 붙어서 된 말이므로 그 어근을 밝혀 적음.
섣불리(○), 서뿔리(×)
섣부르다(솜씨가 설고 어설프다)에서 온 말. '섣'의 /ㄷ/은 '설다(익숙하지 않다)'의 /ㄹ/의 호전(互轉)현상.
송곳니(○), 송곳이(×)
'이'가 뒤에 붙을 때는 '니'로 적음.
☞ 어금니, 옥니, 덧니, 윗니, 아랫니
어우러지다(○), 어울어지다(×)
어우러=어우르+어
☞ '어울다'는 '어우르다'의 옛말.
더욱이, 일찍이(○) / 더우기, 일찌기(×)
더욱+이, 일찍+이 : 원형을 밝혀 적음.
☞ 예전에 '더욱, 일찍'을 '더우기, 일찌기'의 준말로 처리한 적이 있으나, 이 두 말들은 각각 그 쓰임이 다르다. '더욱이, 일찍이'는 부사 '더욱, 일찍'에 파생접미사 '-이'가 붙어 또 다른 부사로 파생된 것으로 보아, 원형을 밝혀 적음.
예) 더욱(한층 더): 그것이라면 난 더욱 좋다.
더욱이(그 위에다가): 파도도 높고 더욱이 비조차 오는데 배를 띄우겠다니….
일찍(이르게): 올 여름에는 더위가 일찍 왔다.
일찍이(전에 또는 이왕에): 이는 일찍이 없었던 일이다.
동녘, 새벽녘, 해질 녘(○) ; 동녁(×)
녘 : 어떤 무렵
샅바(○), 삿바(×)
샅바: 씨름을 할 때에 다리에 걸어서 손잡이로 쓰는 무명으로 만든 바.
샅(두 다리 사이=사타구니)+바(삼이나 칡 따위로 세 가닥을 지어 굵다랗게 드린 줄)
하십시오(○), 하십시요(×)
'-오'는 높임을 나타내는 종결어미.
☞ '-요'는 다음의 두 가지 용법으로 쓰임.
① 높임을 나타내는 조사. 종결어미 뒤에 붙음.
예) 좋아요. 좋지요. 먹어요. 가는군요. 가시어요=가셔요=가세요.
② 연결어미
예) 이것은 먹이요, 저것은 붓이요, 그것은 책이오.
단출하다(○), 단촐하다(×)
단출하다: ① 식구나 딸린 사람이 많지 않아서 홀가분하다. / 단출한 살림. 단출한 식구.
② 일이나 차림이 간편하다. / 단출한 옷차림.
통틀다(○), 통털다(×)
예) 이것 모두 통틀어서 얼마입니까?
어떡하다(○), 어떻하다(×)
'어떻게 하다'의 준말.
예) 이 일을 앞으로 어떡하지?
-으리만큼(○), -을이만큼(×)
'-으리만큼, -으리만치': ‘-을 정도로’의 뜻을 지닌 연결어미.
예) 귀가 아프리만큼 잔소리를 들었다. 그는 이상스러우리만큼 신중했다.
숙맥(○), 쑥맥(×)
한자숙어 숙맥불변(菽麥不辨)에서 온 말로, 콩인지 보리인지 분간할 줄 모른다는 뜻에서 ‘어리석고 못난 사람’을 비유하는 말.
아귀찜(○), 아구찜(×)
아귀: 아귓과의 바닷물고기.
☞ 많은 사람들이 '아구'로 잘못 알고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육개장(○), 육계장(×)
육개장(肉-醬): 쇠고기를 삶아서 알맞게 뜯어 갖은양념을 한 뒤에 파를 넣고 고춧가루를 많이 타서 얼근하게 다시 끓인 국.
쇠고기를 쓰지만 개장(개장국)을 끓이는 방법과 비슷하므로 ‘육개장’이라 한다.
메밀국수(○), 모밀국수(×)
메밀(마디풀과의 한해살이풀)가루로 만든 국수.
해님(○), 햇님(×)
해님: 해를 사람처럼 하여 높이거나 다정하게 일컫는 말.
☞ ‘선생님, 부모님, 해님, 달님’에서의 '-님'은 높임의 뜻을 나타내는 파생접미사이므로 사이시옷을 붙여서는 안 된다.
햇살(○), 해살(×)
햇살: 해가 내쏘는 빛살. ‘해’와 ‘살’의 합성어. /ㅅ/은 사이시옷.
☞ 살: ① 부채, 연, 빗, 우산 따위의 뼈대가 되는 나무오리나 가는 쇠.(우산살)
② 화살의 준말.
③ 빛이나 흐르는 물 따위의 내뻗치는 기운.(물살, 빛살, 햇살)
④ 주름이나 구김으로 생기는 금.(구김살, 눈살, 이맛살, 주름살)
☞ 다음과 같은 합성어에도 사이시옷이 붙는다. '햇빛, 햇볕'
그깟(○), 그깐(×)
그깟: ‘그까짓’의 준말.
예) 그깟 일 누가 못하랴.
-건대(○), -건데(×)
-건대: ① 어떤 조건적인 행동이나 태도를 밝힘을 나타내는 연결어미.
예) 듣건대 금강산은 천하의 명산이라던데.
② 물음의 근거나 또는 까닭을 나타내는 연결어미.
예) 네가 어찌했건대 그가 성을 내었나? 그것이 무엇이건대 그렇게 아끼느냐?
☞ ‘것인데’의 준말로 ‘건데’가 쓰일 때가 있다. '내가 쓰던 건데 너 가져라.'
내로라(○), 내노라(×)
내로라: ‘나(我)이다’란 뜻을 가진 예스러운 표현.
예) 정계, 재계에서 내로라 하는 사람이 다 모였습니다. 내로라 하고 뽑내는 사람.
☞ ‘내놓으라’의 뜻으로 잘못 알고 ‘내노라’라고 쓰는 경우가 많다.
통틀다(○), 통털다(×)
통틀다: 있는 대로 모두 합치다.
예) 가진 것을 모두 통틀어도 이것뿐입니다.
하마터면(○), 하마트면(×)
하마터면: 조금만 잘못하였더라면
예) 하마터면 다칠 뻔하였다.
얽히고 설키다(○), 얽히고 섥히다(×)
‘얽히다’는 ‘얽다’의 피동형. ‘섥다’라는 말은 없으므로 ‘설키다’는 소리나는 대로 적음.
메스껍다(○), 메시껍다(×)
메스껍다: 속에서 받지 아니하여 게울 것 같다. 비위에 거슬리게 눈꼴이 사납다.
굴착기(○), 굴삭기(×)
굴착기(掘鑿機): 땅을 파고 뚫는 기계.
승낙(承諾)(○), 승락(×)
諾의 원음은 '낙'이므로 ‘승낙’으로 써야 함.
☞ 허락(許諾)은 현실 발음을 수용한 결과.
☞ 현실 발음을 수용한 예들: 모과(木瓜), 오뉴월(五六月), 유월(六月), 초파일(初八日)
사글세(○), 삭월세(×)
사글세: 남의 집이나 방을 빌려 쓰는 값으로 다달이 내는 세.
☞ 어원에서 멀어져 굳어진 형태로 쓰이는 말로 인정하여 소리나는 대로 씀. [동의어]월세
윗니(○), 웃니(×)
‘위, 아래’의 대립이 있는 낱말은 ‘위’에 맞추어 ‘윗-’으로 쓴다.
☞ 윗넓이, 윗배, 윗입술, 윗도리, 윗잇몸, 윗변, 윗목, 윗동아리, 윗벌(=윗옷)
웃어른(○), 윗어른(×)
‘위, 아래’의 대립이 없는 낱말은 ‘웃-’으로 쓴다.
☞ 웃국(간장이나 술 따위를 담가서 익힌 뒤에 맨 처음에 떠낸 진한 국), 웃돈
위쪽(○), 윗쪽(×) ; 위층(○), 윗층(×)
된소리나 거센소리 앞에서는 ‘위-’로 쓴다.
☞ 위짝, 위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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